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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UBE Tech Report]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제조 디지털 전환(DX) 활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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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글로벌 탄소 규제 현황  

글로벌 탄소 규제는 EU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U는 2023년부터 철강, 시멘트, 전기, 수소, 비료, 알루미늄 등 6개 품목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범 도입했으며, 2026년부터 CBAM 인증서 구매 및 제출이 의무화된다.

미국 역시 청정경쟁법(CCA), 외국 오염 수수료 법(FPFA) 등 강력한 탄소 규제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규제는 제조업체의 수출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국내 기업들도 대응을 위해 디지털 전환(DX)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Ⅱ. 글로벌 탄소 규제를 위한 제조 데이터 표준화 현황  

탄소 규제 대응의 핵심은 데이터 표준화다. EU는 2027년부터 배터리를 시작으로 디지털 제품 여권(DDP) 규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DDP에는 생산 전 과정의 디지털 정보가 포함되며, 배터리, 전자제품, 섬유 등 다양한 업종에서 데이터 표준화와 공개가 진행 중이다.

국제 표준화 기구(ISO/IEC)는 환경 전 과정 평가(LCA) 방법론과 데이터 모델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SO 14040, 14044, 14067, 14068 등은 LCA 프레임워크와 탄소배출량 산정, 넷제로 전환, 운송 체인 온실가스 정량화, 순환경제 평가 등을 규정한다. IEC 61360, 63538 등은 전기·전자 제품의 데이터 모델 표준화를 지원한다.

 Ⅲ. 업종별 탄소 규제 대응 현황  
업종별로 탄소 규제 대응 전략이 다르다. 철강업계는 제선·제강 공정에서 대규모 온실가스가 발생하므로, 아르셀로미탈,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제품별 탄소발자국 산정, 하이브리드 생산, 부생가스 재활용 등으로 대응한다.

석유·화학 업계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친환경 원료 도입, 재생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혁신을 추진 중이며,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은 Scope 1~3 감축과 탄소 포집·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기·전자 업계는 에코디자인, 재생 에너지 사용, 재활용 소재 확대, AI 기반 에너지 효율 최적화 등으로 대응하며,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2030~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배터리 업계는 EU DPP 의무화에 따라 탄소발자국 정보 공개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집중하고 있다.

 Ⅳ. 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제조 디지털 전환(DX) 활용 사례  

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제조 DX는 공급망 전체의 데이터 기반 규제로 진화하고 있다. Catena-X, Gaia-X, VCP-X 등은 공급망 내 탄소 배출 데이터를 표준화해 공유·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AI 기반 3D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철강 공정의 탄소발자국을 실시간 추적하고, 설비 최적화 및 생산계획 최적화 솔루션과 연계해 탄소배출량 저감을 지원한다. 이러한 DX 솔루션은 철강뿐 아니라 배터리, 전기·전자, 섬유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탄소발자국 산정은 Scope 1(직접 배출), Scope 2(간접 에너지 소비), Scope 3(공급망 등 기타 간접 배출)로 구분해 제품의 생애주기 전체를 평가한다. MES, ERP, WMS 등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연동해 생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면 정확한 탄소발자국 산정이 가능하며, 현대모비스 등은 LCA 기반 감축 전략을 수립해 저탄소 원자재 구매, 전동화 부품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